꽃보다 아름다운

청춘에게

종교법인 사랑과 사람 치유센터 청년 실장

목 차

1.나 자신의 문제

2.삶의 문제

3.직장, 물질의 문제

4.부모님과의 문제

5.관계의 문제

6.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변화된 나의 삶

1. 나 자신의 문제

“내 마음은 천국입니다.”

“마음이 늘 기쁘고 행복합니다.”

나는 이런 말을 들으면 내심 불쾌 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늘 기쁘고 행복할 수 있을까요? 만일에라도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 성인군자 이거나 반대로 가식적인 사람일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나는 사람을 관찰하고 나와 비교하기를 잘 했습니다.

그러나 내 주변의 사람들은 적어도 나보다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 사람은 나보다 돈이 많아 보여’

‘저 사람은 나보다 가족이 화목해 보여’

‘저 사람은 나보다 능력이 출중해 보여’

그리고 나보다 못 한 사람들을 보면 우월감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 곁에는 가고 싶지 않았고 늘 나보다 조금 모자라는 사람들을 옆에 두고 내가

돋보이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그 친구들이 처음에는 나보다 못 나서 도저히 나를 따라올 수 없을 것처럼 보였는데 몇년이 지나고나니 세상의

성공이라는 잣대를 놓고 보았을 때 그들이 오히려 나보다 더 잘 되어가고 있는 것 입니다.

나보다 공부를 못 하던 친구가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나보다 가난했던 이웃이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나보다 실력도 경력도 부족한 동료가 나보다 더 빨리 승진을 하고

나보다 더 못난 사람이 멋진 남자를 만나 결혼 합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겉으로 축하는 해주었지만 속으로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내가 그 사람보다 못한것이 뭐가 있다고!’

그리고는 나도 빨리 성공해야겠다는 강박관념과 초조함 때문에 오히려 그릇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나와 친했던 친구가 있습니다.

나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고 자신의 힘든일, 단점 등을 서슴없이 내게 이야기 하며 끊임없이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친구 였습니다. 어느날 내가 직장을 옮길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그 친구가 처음으로 조언을 했습니다.

“너는 실력도 있고 다 좋은데 한가지 고쳐야 할 점이 있는 것 같아.”

“그게 뭔데…….?”

“너는 잘 나가다가도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때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하는 것 같아.

그래서 너의 실력보다 더 못한 곳에 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나는 너무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내가 늘 조언을 했던 친구에게 조언을 듣다니, 하지만 그 말은 너무나 맞는 말이었습니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내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정체성은 대체 뭐지?’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비교만 하면서 사는거지?’

나라는 사람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면 도저히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흔들리는 갈대처럼 분간이 안되는 그런 사람 같았습니다.

많은 고민이 계속 되었고 20대 후반까지도 그 고민은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나를 괴롭혔습니다.

2.삶의 문제

어머니께 지금까지도 감사한 것이 있는데 교육에 관심이 많으셔서 자녀들을 위해 출판사에 취직을 하셔서

책을 많이 사주셨습니다.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책은 위인전 이었습니다.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어렸을 때 삶은 도저히 위인이 될 수 없는 문제와 시련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나는 지금 어렵고 힘들지만 위인전을 보면 희망이 생겼고 나도 위인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환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 한 것이 있었습니다.

위인전에 있는 텍스트만 보고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들이 그 환경과 문제와

시련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에 관한 것 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위인전에는 이런 형태의 글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헬렌켈러는 어렸을 때 시각과 청각을 잃었다. 하지만 설리번 선생님의 사랑으로 헬렌켈러는 자신에게 희망을

발견했고 끝없는 실패와 좌절을 이겨낸 후 결국 일반인도 가기 힘들다는 래드클리프 대학을 졸업했다.”

그런데 위인이 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두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 힘든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해야 하며

두 번째, 발견한 희망으로 정확한 자신의 꿈이 생겨야 하며

세 번째, 희망을 발견한 이후부터 성공할 때까지 노력의 피와 땀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신이 환경을 지배하는 것 입니다.

첫 번째 것을 하려면 내 생각을 돌이켜야 합니다.

두 번째 것을 하려면 내 꿈을 위해 정확한 목표(target) 을 설정해야 합니다.

세 번째 것을 하려면 내 생각이 목표에 집중하여 내 육체와 하나되어 ‘행동이라는 실체’로 움직여야 하는 것 입니다.

간단한 단어로 ‘실천력’ 입니다.

나의 삶의 문제는 여기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첫 번째 것만 되었고 나머지는 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내 삶에 정확한 목표도 없으면서 그냥 어렴풋이 위인들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뭐든 내가 시작하면 다 될 것만 같은 느낌.

작심할 때는 불도저 같은 마음으로 시작되었는데 중간에 생각지 못한 큰 바위가 걸리듯 방해요소가 생기면

이 일은 안될것만 같은 불안감이 찾아오고 어느새 나는 개미처럼 작아져 결국엔 포기를 하고 마는 것 입니다.

희망만 품은 채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목표가 생기겠지 하는 마음에 두루두루 공부하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시기가 되니 인문계에서 공부하다 보면 목표가 생기겠지 하고 들어가니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 진로를 정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수학, 과학은 도저히 안되겠고 미술, 국어, 영어 중에서 뭐가 좋을까

그런데 주변에 왜 이렇게 잘난 사람들이 많은지 국어, 영어는 너무 경쟁자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 미술을

그나마 제일 잘 하는 것 같으니 이쪽으로 가보자.

그래서 피카소, 반고흐 처럼 훌륭한 화가가 되어야겠어.

이렇게 무모하게 내린 결정을 부모님께 말씀 드렸고 자금이 엄청나게 많이 드는 미술공부 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내가 우리나라 미대중에선 가장 유명한 H대학교에 진학할 거라는 선포를 믿어주셨습니다.

결국 치열한 미대 입시전쟁 속에 뛰어들어 고군분투 했지만

H대학교는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고 원치 않던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명확한 꿈과 목표도 없이 무모한 희망으로 도전하고 노력했던 지난 날의 결과는 이토록 처참했습니다.

그리고 미술에 대한 회의감과 전공에 대한 이해도 없이 선택한 대가로 학부 내내 그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나는 다른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때 한 교양 강의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가짜다.”” 라는 행동파 철학자의 명언을 듣고

이 것을 내 마음에 새기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 했습니다.

그러나 지식적으로는 분명히 알고 있는데 끝까지 내 몸을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인 나는, 이 구절로 인해

더 괴로웠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병이 바로 이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의학적 용어로는 이런 병명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더욱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이러한 자기 삶의 만족이 지속되지 못하면서 우울증이라는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은 그래도 겉으로 드러나는 병이라면 몸이 따라주지 않는 병은 티도 내지 않고 우리 속에 잠복해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병 입니다.

내 목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할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니 그래서 내린 나의 결론은,

“내 생각 속에 있던 꿈, 희망, 목표를 내려놓자.”

그것을 내려놔야 내가 살 것만 같다. 그래서 간혹 지식인이나 영화배우들이 산골짜기에 들어가서 마음수련을

하러 가는 그 기분을 알 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내 생각과 마음으로는 다 되었는데 내 삶은 왜 그 생각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함 이지요. 지식인은 정말 괴로울 것 같았습니다.

얼마전 자살한 지식인과 유명한 영화배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살아생전 모두 희망을 말하거나 희망을 전하는 배역을 맡았던 사람들 입니다.끝없는 희망과 기쁨을 전하고

다닌 사람들이 스스로 자살했습니다.

도저히 못 견디겠다는 말과 함께 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희망이라는 것을 가져선 안되는 존재 일까요?

나의 경우,

다시 환경에 지배되어 비뚤어진 목표 설정으로 대학 시절을 보냈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이 일, 저 일

기웃 기웃거리고 또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고 여기 저기 떠돌며 성과 없는 수고가 계속 되니 결국엔 내 마음에

차있던 희망의 샘물은 바닥이 나고 말았습니다. 무미건조해진 내가 내린 삶의 결론, 되는대로 살자.

“이제 절대로 희망을 품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 했습니다.”

3.일과 돈에 관한 문제

누구나 그렇듯 나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했더니

실패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20대 중반이 되도록 내가 무슨일을 하면 좋은지 몰랐습니다. 그냥 내 눈에 보기에 왠지 멋지고 돈을 잘 벌 것만

같은 직장과 직무를 선택했습니다.

인사담당자 들도 번번히 나의 서류를 탈락시키는 이유를 그때는 잘 몰랐습니다.

난 이렇게 의욕이 충만한데 왜 나를 뽑아주지 않는 거야!

그렇다 보니 점점 눈은 낮아지고 그냥 일단 관련된 아무일 이라도 해보자 그러다가 점점 위로 올라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첫 직장에 입사했습니다.

그러나 쥐꼬리 만큼 받는 월급으로 주말에 까지 나가서 일을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1년도 안되서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들어간 다른 회사에서는 일은 정말 많이 배우는데 일이 너무 많았고 계약직으로 있다보니 스스로를 정규직

사람들과 비교하며 피해의식, 패배의식에 사로 잡혀서 지내니 늘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내가 어디를 가야 일도 즐겁게 하고 돈도 잘 벌 수 있을까.’

내가 욕심을 많이 부리는 것도 아닌데…….적당히 괜찮은 회사 없을까.

그런 회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아니, 다른 사람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회사 였습니다.

나는 조금이라도 힘들면 그 회사를 뛰쳐나올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으면서 막상 돈을 더 주겠다고 하면 언제라도

사장님께 열정을 바쳐 일하겠다고 말할 사람 이었습니다. 가롯유다도 예수를 버리고 돈을 선택했다가 결국에는

잘못된 선택임을 깨달았지만 그 죄를 피할 수는 없었고 결국 후회와 죄책감에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은 가롯유다 같았습니다. 돈이 좋아서 돈을 따라 가놓고는 아 돈 때문에 내 인생은 망가졌구나 깨닫고는

되돌리려고 해도 되돌려지지 않는……. 가롯유다는 죄책감에 자살을 했지만 나는 그 죄책감도 잠시 다시 돈을 찾아

떠나는 가롯유다 보다 더 한 삶을 살았던 것 입니다.

4.부모님과의 문제

내가 태어난 날은 무더운 가뭄이 계속 되었던 늦여름 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벽부터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어머니에게는 너무나 고된 출산의 여정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아버지는 새벽에 일찌감치 출근을 하셨고 2살배기의 어린 언니의 손을 붙잡고 나를 낳으러 비바람을 헤치며

혼자 병원에 가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고생해서 나를 낳았지만 아들을 낳고 싶었던 마음에 아기를 낳고도 나를 쳐다보시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호사들이 “어머니, 아기가 너무 너무 예뻐요. 한번 보세요.” 돌아누웠던 어머니가 심드렁하게 고개를 돌렸을 때

눈을 깜빡이는 너무 예쁜 아기의 모습을 보고 미안함과 감격에 그만 눈물이 핑 돌며 그제서야 나를 품에 꼬옥 안아주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부터 초등학교 때까지 어머니는 나를 그야말로 애지중지 키우셨습니다.

어머니는 내 최고의 친구이자 선생님이자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나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미술, 피아노, 글씨기를 열심히 해서 매달 몇 번씩은 상을 받으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었지만 용기를 내어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반장을 했고 어린이 단체의 단장, 전교 부회장

등을 맡았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기뻐하셨고 그녀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었습니다.

이토록 어머니를 나의 전부인 것처럼 사랑한 반면에 아버지는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커갈수록 너무도 미워했습니다.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끔 예뻐하셨지만 보통의 모습은 무뚝뚝하고, 엄하고, 예민하고, 차가운 사람 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나는 사람을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내 마음에 맞는 사람과 내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

사람과의 관계 형성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사회성 없는 자녀를 나무라는 것은 자신을 나무라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서 무심코 던지는 말들, 자녀는 스폰지보다 더 빠르게 흡수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내가 잘못된 관념을 형성하며 무럭무럭 자라는 사이 사춘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토록 사랑했던 어머니와의 관계가 깨지기 시작했다는 것 입니다.

나는 분명히 어머니 없이는 안되는 아이였는데 어머니가 나를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 했습니다. 아마도 사춘기 이후로 급격하게 달라지는 나의 모습에 어머니도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던 모양 입니다.

처음엔 분명히 나의 적은 아버지뿐 이었는데 이제는 집안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른 어른이 되어서 떠나고 싶다. 이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렇게 학교를 다녀오면 골방에서 문을 꼭 닫고 혼자 책을 읽거나 일기를 썼습니다. 사랑으로 시작 되었던 나와 부모님의 관계는 결국 단절로 이어졌습니다.

5.가족 구성원 간의 문제 (형제/자매/남매)

나는 어려서부터 언니에게 늘 어리광을 부렸습니다. 언니는 성격이 너그럽고 착해서 내 어리광을 다 받아주었고

내가 힘들다고 하면 업어주고 해달라는데로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온갖 어리광을 가족들이 다 받아주다 보니

나는 집에서 독불장군 같은 아이였습니다. 내 맘대로 안되면 화가 났고 어떻게든 내 마음대로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마치 형제간에도 서열이 생기는 것처럼 나는 언니의 위를 군림하는 못된 악동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중에 친구가 생기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도 상대를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는 기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사귈때도 전폭적으로 나에게 맞춰주는 친구와 친하게 지냈고 다른 친구들과는 융합하지 못 했습니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언니는 6학년 때 함께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용돈을 아껴서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사가지고 집에 와서 수학여행 때 있었던 일을 재잘재잘 이야기 하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저희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무언가 분위기가 긴장되고 떨려왔습니다.

“엄마가 너희들 동생을 가졌어.” 그렇게 새로운 가족 구성원인 나의 남동생이 생겼습니다.

한 생명이 우리집에 찾아옴으로써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때 당시의 일기를 보면 내가 그 아이를 천사와 같다고 표현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사랑스러운 동생인데 나는 또 내 방식대로 그 아이를 맞추려고 했습니다.

세 살밖에 안된 아기에게 영어를 가르친다고 어찌나 혼을 냈던지 나중엔 동생이 그 책만 보면 도망가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동생이 크니 이제 누나인 내게 대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꼭 그러면 비굴한 방법으로 동생을 굴복 시켰습니다.

“너 자꾸 그런식으로 하면 과자 안사준다.” “네가 오늘 심부름 하면 용돈 줄게.”

나는 동생을 돈의 노예가 되고 사람과의 관계를 돈으로 계산하라고 가르친 나쁜 누나 였습니다.

이렇게 ‘잘못된 사람들의, 잘못된 사랑표현’은 백지 같은 아이의 영혼을 파괴하고 또 나 같이,

아니 나 보다 더 힘든 삶을 선물로 안겨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집안에 가난이 되물림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가난이란 것은 이렇듯 그 집안의 잘못된 행동과 습관, 버릇들로 집안 곳곳에 좀도둑 처럼 숨어들어서

모든 쓸만한 살림살이를 훔쳐가는 것과 같습니다.

6.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변화된 나의 삶

이렇듯 내 삶에 많은 문제들이 악순환이 되어 나를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 다 그렇게 사는 거지’ 싶다가도 ‘이건 아니잖아. 이 세상에서 나처럼 불행한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 비참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분명히 나보다 불행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버려진 아이들, 아프리카에 천원짜리 예방접종을 못 맞아서 병이 걸리고 죽어가는 난민들..

이처럼 세상엔 나보다 불행한 사람이 많았지만 그 당시 내 눈에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내 삶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보다 잘 사는 사람들만 보였습니다.

‘저렇게 다들 잘 살고 있는데 왜 나는 이 모양, 이 꼴일까. 되는 일 하나 없는 내 인생 정말이지 지겹다..!’

이런 삶이 지속되니 내 삶의 의미는 점점 흐려져만 가고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지

몰랐던 그 시기는 끝을 알 수 없는 암흑기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인생은 그래도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후 나는 암흑 속에서 나름대로의 타협을 통해 소박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소소하게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내 분수에 맡게 살다가 괜찮은 남자를 만나면 시집가서 그냥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소소하게 살다가 소소하게 내 인생도 마무리 지으면 되겠다는 타협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자꾸 비참했습니다. 나는 현실과 타협한 패배자 였습니다.

도무지 회생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어느 날 나는 예수님을 만났고 그분의 사랑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생 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게 강권한 이후부터 나는 정말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장 크게 변화 된 것 중 첫째로,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치고 사랑이 넘친다는 것이며

둘째로, 사람과의 관계 회복 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니 위에 적은 다섯 가지 그리고 그 외에도 수도 없이 많았던 다른 문제들도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당신에게 절대 고칠 수 없는 병이 고쳐졌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병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 있어서

현대 의학으로는 병명도, 달리 설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괴롭지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을 고칠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마음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내 속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을 고치고 나니 내 삶의 모든 문제도 하나하나 해결되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내 삶이 좋아지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 좋아질 거라는 확신에 가득 찬 삶.

바로 이것이 내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값없이 받은 사랑 입니다.

나는 이 사랑을 받은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나에게 강한 확신이 오고 있는데 그 것은 바로

“나와 같이 마음의 병 때문에 힘든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 것이며, 그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어디에선가 낙심하고 때로는 좌절하여 울고 있을 나의 친구들이여!

내가 당신을 돕겠습니다.

당신이 살아야만 하는 아주 구체적이고 정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나처럼 형편없이 나약한 사람도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오세요.

Be hopeful! Take your dream back!

희망을 가져요, 당신의 꿈을 다시 찾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