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좋은땐 참 좋은데 뭔가 내 뜻대로 안될땐 그렇게 싫을 수가 없습니다.
싫다기 보단 밉다는 말이 맞을 것 같네요..
나는 많이 사랑하는데 그 사람은 아닌 것 같을때..?
저는 너무나 많이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왜 사랑을 주지 않냐고 화내는 것이 아니라 내 자존심 때문에 마음에 없는 소리로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헤어지자는 말도 수십번은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남자친구가 많이 참고 저를 붙잡아 주었고.
저는 그때는 못 이기는 척 풀었지만...
그러는동안에 남자친구도 많이 지쳐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점점 무미건조해지는 우리 사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되었을때 남자친구의 추천으로 사랑과 사람 세미나를 같이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엔 너무 화가 났어요
왜냐하면 내가 하는 못 된 짓들을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이 강사님이 다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
나를 지칭하신것도 아닌데 저는 내심 찔려서...
남자친구에게 더 화를 냈습니다.
나를 찔리게 하려고 이런 곳에 데려왔냐구 말이죠 ~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ㅎㅎㅎ
그런데 저도 참 밑바닥 까지 왔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그래 한번만 더 가보자.. 하고 또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 심하게 저를 야단치시는 듯하게 강의를 하시더라구요...!
여자는 남자를 너무나 몰라서 -
남자에게 상처를 주고 남자는 겉으로 보기엔 상처를 안 받는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여자보다 더 상처를 많이 받는 동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강의를 듣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왔습니다.
내가 너무나 남자친구에 대해 잘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오직 사랑만 받으려고 했던 내가 너무나 이기적으로 생각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나름대로 나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자꾸 엇갈렸고 나는 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댓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이다..
남자는 생명을 주는 존재, 여자는 생명을 받는 존재이기에 기질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랑과 사람 세미나에선 이 기질의 차이점을 정확히 알려주고
아름답게 행복하게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 저와 남자친구는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사이가 오히려 처음에 만났을 때보다 더 좋아지고 있음을 느꼈어요.
서로를 신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사이로 바뀌고 있습니다 ^^
그리고 제 친구커플들도 다 비슷비슷한 문제로 아님 더 힘든문제를 겪고 있는 것 보니.
강력 추천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많은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