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비 입니다.
오늘 저는 조심스럽게 한국 교회의 현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금 나의 모습만 정확히 본다면 잘 못 된 부분을 고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이 글을 통해 제 자신에게도 도전이 되고 주님의 사랑이 갈급하신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독교 관련 미디어, 가끔 날아오는 주변 믿는 분들의 메세지를 통해 한국교회가 붕괴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대형교회는 돈, 명예, 권력에 의해 기업화 되었고 작은 교회들은 부족한 교인의 수와 정비례하는 헌금의 감소로 인해 목사와 사모가 취업전선에 뛰어들지 않는 이상 운영자체가 어렵다는 것 입니다.
저는 이런 소식을 들을때면 막연하게 기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마 설마 했습니다.
집 앞에만 나가도 한블럭 건거 하나씩은 있는 교회들,
밤길에 거리를 밝히는 수많은 십자가 조명을 볼때면 그래도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가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고 신앙생활도 거의 평생을 해오셨다는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 목사님들과 대화를 할때
세상에 찌들고 힘든 이야기, 마치 믿음이 없는 사람들 처럼 이야기 하실 때면 참 안타까우면서도
설마 주님을 믿는데 늘 저렇게 근심, 걱정, 불만을 지속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그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내가 설마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현실의 아주 작은 일부였으며 지금 수 많은 한국 교회가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와는 상관없어졌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오늘 누군가를 교회로 인도해주고 싶어 지인의 주변에 있는 교회에 전화를 걸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신자라고 이야기 하고 요일별 예배 스케줄을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동네에선 꽤나 큰 교회였고 지나가는 길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며 문구가 참 은혜롭다고 생각했던 교회가 있어 그 곳에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교회사무원: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새신자 인데요. 교회 예배 시간 좀 물어보려고 전화드렸어요"
교회사무원: "네"
"금요일에도 예배가 있나요?"
교회사무원: "금요일에 있죠. 밤 9시에 있어요"
"아,, 낮에는 없나요?"
교회사무원: "없는데요"
"아..네.. 그럼 평일 낮에는 교회 행사가 없나요?"
교회사무원: "행사야 늘 많죠"
"네.. 그럼 알겠습니다."
"네"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른 큰 교회 몇군데에 더 전화를 해봤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처음 전화했던 분의 대화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차갑고 퉁명스러운 말투, 새신자라고 이야기 했음에도 제게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빨리 용건을 끊으려고 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느날, 간증집회를 한다고 해서 찾아간 교회가 있었습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에 옆에는 또 다른 교회 건물을 건축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교회 직원 분과 대화를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묻지도 않은 자랑을 하십니다.
"저희 교회 부자에요. 지금 옆에도 건물 또 짓고 있어요."
간증집회도 예배이기에 헌금을 하려고 하는데 어디에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직원분께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헌금 이미 끝났어요" 라는 짧고 퉁명스러운 대답을 하십니다.
이게 뭘까, 싶었습니다.
이 교회만 이런 거겠지 싶었습니다.
얼마전 친구와 대화를 했습니다.
그 친구가 저랑 대화를 하면서 하나님을 좀 더 가까이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늘 뒷 좌석에서 조용히 예배만 드리다가 용기를 내어 청년부에 노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그 친구를 맞이하지 않자
친구가 먼저 말을 걸어 청년부를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기다리라는 말만 할뿐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몇번을 청년부 예배실에 갔다가 결국 다시 뒷좌석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 친구에게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차갑습니다.
그들 속 어느 곳에도 사랑이 없습니다.
주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 합니다.
마태복음 24: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요한계시록 2: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영혼을 사랑한다면 이룰 수 없었던 독립운동, 학교, 병원들을 세움으로 세상으로부터 선망이 되었던 과거 한국 초대 교회는
사랑이 식어짐으로 이제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끼리는 찬양하고 예배하고 하나님이 복 주셨다고 또는 복을 주실거라고 믿으면서 살아갑니다.
마태복음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지만,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요일4:16)
사랑이 없는 교회와 기독교인들 속엔
당연히,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23:15-16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요한계시록 2:4-5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요한계시록 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부디 사랑이 회복되는 한국교회와 기독교인이 넘쳐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