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교회의 한 성도님과 대화를 나누며 '약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문득 튀어나오는 자신의 약점 때문에 목표했던 일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 이었습니다.

제 약점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나도 알고, 주변 사람들도 알지만, 누구도 말해주지 못하는

저는 하나님을 믿고 나서, 성령의 충만한 경험을 하고 나서도 때때로 이 약점에서 자유하지 못했습니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제 성격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했고, 상대방을 조심스럽게 만들어 친밀한 관계로 진전되지 못하게 막고 있었습니다.

대신, 저는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예민이라고는 1%도 없을 것만 같은 우리 신랑에게 푹 빠져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결혼하고 살다보니 우리 신랑도 어떤 부분에 있어선 예민하다는 것을 알았지만요)

아주 완벽히 예민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아무튼 저는 제 예민한 성격이 참 싫었고 고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설교시간에 목사님께서

라는 말씀에 아멘하고 기도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교회에서 시키는 "사랑기도"를 했습니다.
비단 예민한 성격때문 만을 위한 기도는 아니었고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 깨달은 (특히, 부정적인것에)예민한 성격을 포함해
제 속의 모든 나약하고, (죄악인지도 몰랐던)죄악된 행실, 마음을 해결하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온 마음, 온 몸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갈망하며 기도한 끝에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님의 진리의 사랑(살후2:10)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민한 성격이 바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저는 누군가를 볼때, 나보다 잘난 사람이면 질투했고
나보다 잘났지만 내 판단에 선한 사람이면 존경했습니다.
또, 상대가 제 마음에 거리끼는 말을 했을때 상대방에게 마음을 닫았고
교묘한 방법으로 되갚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에게 똑같은 마음이 생깁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싶어도
내 예민한 판단 때문에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었는데

1. 상대의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게 되고
2.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 라고 생각되니

상대방이 나에게 뭐라고 말하고, 행동하던 간에
하나님 보시기 아름다우면 기쁘고
그게 아닐땐, 그를 위해 축복기도하게 되는
이전에 나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러면 때론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이 사랑을 받고 더욱 놀라운 것은
보여지기에는 양보하고 희생하고 진 것 같은데도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세상 위로 세우신다는 것 입니다.
(제가 그렇다고, "양보했으니 저 보시죠? 하나님이 보상해주세요."
라는 기도를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하루는 제게 안좋은 말을 하시는 분을 위해 축복기도를 하는데 순간적으로 인간적인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까지 해요? 제가 너무 억울한데요."
이렇게 하나님께 투덜 거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게 주신 마음의 응답은

이었습니다.
그 분을 진실하게 축복한 이후 저와 그분의 대화방식이 달랐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이상 그분의 말에 거리낌이 없어졌을 뿐더러
그분께서 먼저 부탁한 적도 없는 제 일을 기꺼이 도와주시며 가까워졌습니다.
상대방의 허물이 안보일 순 없지만 그 허물을 용서하고 축복하면
그 사람의 장점으로 나를 돕게 하시고 화목케 하시는 것이 '하나님 사랑의 능력' 입니다.



또, 이 사랑을 하면 할 수록 선한 분별력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빌립보서 1:10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요한일서4:4

-기 도-
저의 예민함을 사랑의 선한 분별력으로 바꾸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자신의 성격 때문에 관계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청년들이 있습니다.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 청년들 모두 모아주셔서 주님의 사랑으로 치유하시고 선한 영향력으로 땅을 정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GOD BLESS YOU